삼성전자가 오는 8월 공개하는 신형 갤럭시워치에 구글과의 통합 웨어러블 운영체제(OS)와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한층 강화한 '원 UI 워치(One UI Watch)' 인터페이스를 최초로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 경험을 갤럭시 워치로 확장해 스마트폰과 보다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원 UI(사용자환경) 워치를 공개했다.
구글과 공동 개발 중인 신규 통합 플랫폼에 적용된 '원 UI 워치'는 올 8월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발표 예정인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최초 탑재될 예정이다.
우선 새 통합 플랫폼 기반의 '원 UI 워치'는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 워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 다운로드가 된다.
또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 중 하나의 기기에서 앱 설정을 변경하면 연동된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예컨대 스마트폰에서 전세계 지역의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갤럭시 워치에도 자동 적용되며, 갤럭시 워치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차단하면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도 차단된다.
구글 앱장터인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양한 외부 개발 앱 지원을 통한 새로운 기능도 제공한다. △아디다스 런닝 △스마트 캐디 △스트라바 △스윔닷컴 △슬립 사이클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구글 지도 등을 지원한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혁신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개방형 에코시스템 기반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스마트 워치 경험과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편리함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웨어러블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 사미르 사마트(Sameer Samat) 부사장은 "삼성과 구글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소비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며 "차세대 갤럭시 워치를 통해 처음 선보일 새로운 통합 플랫폼도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길어진 배터리 시간, 빨라진 성능, 다양한 앱 지원 등 완전히 새로운 워치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개선된 '워치 페이스 디자인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보다 창의적으로 사용자들의 분위기나 활동, 개성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의 워치 페이스를 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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