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츠마마와 효성티앤씨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효성티앤씨 사무실에서 왕종미 플리츠마마 대표,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분투자 계약 체결 및 상호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플리츠마마는 이번 투자 및 협약을 통해 양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효성티앤씨로부터 △친환경 섬유의 안정적 공급 △영업활동 및 브랜딩 지원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 등 제품 제작 및 판매에 필요한 제반 사항과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걸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플리츠마마와 효성티앤씨는 2018년 협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으로 플리츠마마의 니트 플리츠백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폐페트병으로 제품을 상용화시킨 제주도 프로젝트 ‘리젠 제주’를 비롯해 올 3월 서울시와 ‘리젠 서울’, 4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리젠 오션’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왕종미 플리츠마마 대표는 “니트 플리츠백 이라는 가방 아이템으로 시작해 최근 몇 년 사이 레깅스, 맨투맨 등의 원마일웨어, 그리고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제품군을 확장해가며 단계별 성장을 이뤄냈다”며 “작년 오픈한 자사 글로벌 사이트의 해외 고객 비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기업이라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최종 판매 제품까지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며 “플리츠마마를 시작으로, 향후 스타트업들과의 다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실력 있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11월 ‘니트 플리츠백’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가방을 세상에 알리며 비즈니스를 시작한 플리츠마마는 최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단독 매장을 입점해 판매 채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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