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9일 “국민통합형 정권교체를 위해 5,200만 ‘반문연대 빅텐트’를 쳐야한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 입당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정권교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려면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의 통합, 영남과 호남의 통합, 동과 서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국민통합을 위한 벤처 폴리틱스’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새로운 혁신정치의 플랫폼이 없이 정권교체는 저절로 걸어 들어 오지 않는다”며 “정권교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민주주의를 정치학적으로 설명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 나라의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지배권력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주의 이론의 핵심”이라며 “지배권력이 바뀐다는 것은 집권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운영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배권력이 바뀌지 않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면서 “그런 경우는 독재체제이거나 전체주의 국가에서 흔히 나타난다”고 꼬집었다.
장 이사장은 "야당이 대안정당이 되지 못하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정권교체를 이루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들이 봤을 때, 소위 ‘수권능력’, ‘집권능력’이 없다고 본 경우, 아무리 집권여당이 국정운영에 실패를 해도 국민은 여당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서 “도덕성 부분에서 여당보다 우위에 서있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쉽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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