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신규확진 700명 턱밑…전날 대비 61명 줄었다

입력 2021-06-30 22:38   수정 2021-06-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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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미 700명에 육박해 이틀 연속 700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756명 보다 61명 적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감염은 외국인 강사 모임을 통해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인천 지역의 6개 학원으로 번져 지금까지 총 2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일부 검체 표본에서는 인도에서 유래된 '델타형' 변이 나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밖에 인천 외국인 교환학생(누적 10명), 대전 노래방(19명), 대전 달서구 대형마트(13명) 등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7월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8명이 늘어 최종 794명으로 마감됐고, 앞서 오후 6시에는 전날 대비 무려 213명이 늘어난 680명으로 집계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79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30명꼴로 나왔다.

전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7월7일까지 연장된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596명(85.8%)은 수도권, 99명(14.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323명, 경기 237명, 인천 36명, 부산·대전 각 15명, 충남 14명, 강원·경남 각 10명, 광주 7명, 대구·전북 각 6명, 경북 5명, 충북 4명, 전남 3명, 울산 2명, 세종·제주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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