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킹덤(KINGDOM)이 데뷔 후 첫 컴백을 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킹덤은 1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2. 치우(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를 발매한다.
지난 2월 데뷔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에 나서는 이들은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1집으로 세계관의 포문을 열었다면 2집으로는 자리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해 부담감도 있지만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이들은 '전작과는 상반된 매력'을 거듭 강조했다. '일곱 왕국에서 온 일곱 명의 왕'이라는 세계관 하에 동서양을 넘나드는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는 킹덤은 앞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엑스칼리버(EXCALIBUR)'로 서양적인 분위기를 선보였다. 당시 판타지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웅장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음악 팬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번에는 동양적 판타지를 그린 '카르마'로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아서는 "'엑스칼리버와'는 다른 반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긴장된다. 빨리 킹메이커(팬덤명)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반전이 있느냐는 물음에 킹덤은 "1집 때는 강렬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2집에서는 선 위주와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완전 상반된 모습을 선보인다"고 답했다.
단연 기대되는 부분은 퍼포먼스다. '엑스칼리버' 활동 당시 킹덤은 칼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세계관과 무대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던 바 있다. 이번 앨범이 '구름의 왕국'을 표현한 만큼, 이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단은 "'엑스칼리버'가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칼을 사용했다면, 이번 '카르마'에서는 구름의 왕국을 표현하기 위해 부채에 천을 달아 느낌을 살렸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층 성장한 실력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아서는 "1집 때는 군무에 집중하다 보니, 댄서들과의 합도 서툴고 복잡한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적응이 된 건지 많은 인원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리더라. '카르마'가 개인 제스처 등 더 보여드릴 게 많다. 그런 부분들도 능청스럽게 잘 하는 걸 보면서 조금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카메라 마사지의 효과로 더 잘생겨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킹덤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카르마'는 섬세하고 청아한 무드에 강렬하고 그루비한 섹션이 극적 대비를 이루는 에픽 댄스팝 장르의 노래다. 심금을 울리는 민속 악기들의 표현, 강렬한 드럼&베이스, 감각적인 멜로디와 형이상학적인 가사까지 빈틈없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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