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비스 허가에 신작 효과…"게임株, 뜨거운 여름 온다"

입력 2021-07-01 18:03   수정 2021-07-0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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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가 연일 강세다. 펄어비스의 게임이 중국에서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으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일 펄어비스 주가는 7.79% 오른 8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넷마블(4.10%) 엔씨소프트(1.7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펄어비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은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음으로써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을 막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조금씩 판호를 발급하기 시작하자 게임주들에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컴투스(서머너즈워)를 시작으로 ‘검은사막 모바일’까지 판호를 따내자 중국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판호 발급 소식에 게임주 투자심리는 대폭 개선됐지만 상승폭은 다르게 나타났다. 우선 판호를 받아 중국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된 펄어비스의 주가는 연일 크게 뛰고 있다. 넷마블은 신작 ‘제2의 나라’가 흥행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더해져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트릭스터M’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데다 판호 발급 가능성을 둘러싼 회의적인 시각까지 겹치며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중국은 아이템 뽑기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데, 엔씨소프트 게임은 고급 아이템을 뽑기 위해 경우에 따라 억대의 돈을 들여야 하는 등 사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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