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SNS를 통해 공개한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에서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 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규제 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면서도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개입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것은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며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복지 확충에 더해서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기본소득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흙수저, 비주류로 태어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과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하면서 공식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전범진/조미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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