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권에 도전한다. 윤 의원은 ‘나는 임차인입니다’ 본회의 발언으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으며 그동안 당대표, 서울 시장 후보 등으로 거론돼 왔다.
윤 의원 측은 1일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역임한 '경제통' 의원이다. 현재 서울 서초갑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나는 경제 대통령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자신만의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재명 저격수'로도 활동해 왔다. 앞서 윤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학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자고 제안한 것 등을 두고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등 정책 논쟁을 벌였다. 또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쟁을 벌였다.
윤 의원 출마로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도 흥행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야권의 대선 경선은외부 후보들이 주도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초선 '스타'인 윤 의원의 출마가 국민의힘 내 경선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도 김웅, 김은혜 의원 등 초선이 출마하며 '초선 바람'이 불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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