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이건희 미술관' 건립 부지 7일 발표…유치 경쟁 열기

입력 2021-07-01 23:51   수정 2021-07-01 23:52


지방자치단체들이 뜨거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 부지가 7일 최종 결정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7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고 문체부가 1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이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기증받고 활용 방안을 검토해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내렸다.

미술계는 이건희 컬렉션을 활용한 국립근대미술관을 서울 경복궁 주변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부산과 대구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들도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문체부는 공정한 절차와 공모를 거쳐 입지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권영진 대구시장도 "관련 시설의 건축비 약 2500억 원 전액을 대구 시비와 시민성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지 선정은 서울이 유력하다. 문체부가 서울시와 일부 부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지며 서울시도 미술관 건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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