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놈 목소리'?…보이스피싱 미리 피할 수 있는 방법

입력 2021-07-02 16:16   수정 2021-07-02 16:17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는 3만여 건, 피해금액은 7000억 원에 달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기술을 따라 갈수록 진화하는 수법으로 인해 피해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전 재산을 날리고 화병으로 몸져눕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세상을 뜨는 안타까운 사연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손 놓고 있기보다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에 이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은행의 전화를 받았는데 보이스피싱은 아닌지, 메신저로 자녀가 기프트카드를 구매해 달라는데 갑작스런 요구에 의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지, 개개인이 순간적으로 모두 알고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서비스의 도움이 필요하다.

'스마트피싱보호'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 및 사기예측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지인 또는 금융기관, 수사기관 사칭 수법을 이용하여 사회공학적 기법을 적용한 사기 유형이 보이스피싱에 많은 만큼 주요 유형과 신종 수법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알림을 발송한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기예측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세분화하고 유형과 수법을 가공하며 발생 시기를 예측한다. 아는 만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보이스피싱 대응 기능이다.

금융권을 사칭하거나 수사기관을 사칭한 전화가 오면 ‘스마트피싱보호’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로 판단하여 알려준다. 휴대폰의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와 통화할 때에는 일정 간격으로 경고 알림을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메신저와 문자 대화의 키워드를 감지하여 사기 예방 알림을 발생시킨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의 휴대폰에 ‘원격제어’ 앱이나 ‘전화가로채기’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앱들은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비대면 오픈뱅킹 계좌를 개설하여 피해자의 자금을 빼돌리는 수법에 이용되고 있다. ‘스마트피싱보호’는 사기앱 검사 기능을 통해 해당 앱이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앱을 설치할 때도 사기앱을 감지하여 알려준다.

‘스마트피싱보호’를 개발하여 제공 중인 데이터유니버스의 강원석 대표는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유형과 수법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더 고도화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용자들의 소중한 개인 자산은 물론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 비용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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