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다만 응답자 절반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한 6월 다섯째 주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가 27%, 윤 전 총장이 21%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각 3%였다.
그 뒤로 유승민 전 의원이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박용진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각 1%씩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 지사는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지만 윤 전 총장이 1%포인트 상승하면서 그 격차는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50%, 이 전 대표가 19%였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5%, 이 지사와 홍 의원이 각 6%씩이었다.
국민 절반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0%는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48%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대선 국면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 지금의 순위가 충분히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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