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일 바이오니아에 대해 진단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지속 성장을 전망했다.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니아의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70억원이다. 전년 363억원보다 470.3% 급증했다. 올 1분기에는 499억원의 매출을 내, 전년 동기 대비 295.7% 늘었다.
엄민용 연구원은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장비 사업과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으로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단과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각각 1576억원과 494억원이다. 올해는 비에날씬 매출이 78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다.
엄 연구원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고, UAS 랩스와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달 중 비에날씬에 대한 미국 임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백억의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진단 사업에서는 오는 9월 코로나19 30분 신속 진단키트, 진단 전 과정 자동화 장비 등 4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진단키트 검사장비, 진단키트, 시약 등 종합 솔루션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오는 9월 대전 글로벌센터 공장 증설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매출 1조원 규모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장 가능성도 있다.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를 통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체 RNA 합성 및 전달 기술로 현재 14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써나젠은 리보핵산간섭(RNAi) 플랫폼 기술인 ‘SAMiRNA’를 활용한 ‘SAMiRNA-AREG’에 대해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현재 글로벌 상위 10위 내 제약사 2곳과 기술이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엄 연구원은 파악했다.
새로운 기전의 탈모방지 화장품 ‘SAMiRNA-AR’도 개발 중이다. 내년 출시 예정이다. 자체 RNA 원료 생산 공장도 구축 중으로, 위탁생산(CMO) 사업도 기대했다.
엄 연구원은 “진단, 프로바이오틱스, 신약 개발의 동력(모멘텀)을 더하면 바이오니아의 현재 시가총액은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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