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세상] 전국 아파트값 평균 5억 넘었다

입력 2021-07-05 09:01  

전국 아파트값이 사상 최초로 평균 5억원을 넘겼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462만원으로 집계됐다. 5억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4억169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은 4억5961만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5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은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2016년 1월(3억443만원) 평균 3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뒤 4억원대에 진입하는 데 4년5개월이 걸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11억4283만원으로, 지난 5월(11억2375만원) 대비 한 달 만에 약 1909만원 올랐다. 특히 중대형(전용 102~135㎡) 가격은 15억1047만원에 육박해 처음으로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겼다. 3~4인 가족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60~85㎡) 평균도 10억1262만원으로 10억원 선에 진입했다.

신연수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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