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이 2020년 기금운용 수익률 9.58%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2019년에 이어 최근 10년 사이 두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권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년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연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험 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금위는 이날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성과 평가 보고서와 이에 따른 성과급 지급
률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국내·해외 주식과 채권 자산군 모두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냈다"며 "지난해 수익은 72조 1000억원으로 보험료 수익 51조원의 약 1.4배, 급여지급 26조원의 약 2.8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최근 국내외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회복으로 큰 방향이 바뀌는 전환기에 있다"며 "물가상승률이나 고용시장, 각국의 통화정책과 이에 따른 시장 기대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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