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시장보다 1%포인트 앞선 국민연금...역대 최대 수준 성과급 받는다

입력 2021-07-02 14:45   수정 2021-07-02 14:46

≪이 기사는 07월02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9.5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기준수익률(벤치마크·BM)을 웃도는 운용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운용역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올해 7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보고서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기금위는 202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기본급 대비 86.7%로 정했다.

지난 해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9.58%로 확정됐다. 이는 벤치마크를 0.99%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그 해 기금운용 수익은 72조 1000억원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전체 수입(51조원)의 1.4배, 연금 급여지급액(26조원)의 2.8배에 달했다.


국민연금의 최근 3년(2018~2020년) 연평균 수익률은 6.54%로 기준수익률(6.29%)대비 0.25%포인트, 5년(2016~2020년) 연평균 수익률은 6.31%로 기준수익률(6.02%)대비 0.3%포인트 높았다. 최근 3~5년 사이 국민연금 운용역들이 시장 대비 높은 투자 성과를 거뒀다는 뜻이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2019년 11.34%에 이어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식적이다. 2020년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34.66%, 해외주식 10.22%, 국내채권 1.71%, 해외채권 0.19%, 대체투자 2.57%로 국내외 주식이 전체 기금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위는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해 2020년 기금운용본부 성과급을 기본급 대비 86.7% 수준으로 확정했다. 국민연금 측은 "성과보상지침에 따라 성과급 지급률 86.7% 중 76%는 2021년에 지급하고 나머지 10.7%는 2022년에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지급률은 전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평균치로 개개 지급 금액은 개인 고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날 기금위는 2020년 기금운용 성과평가 과제 결과를 보고받고 성과제고를 위한 2021년 정책제언 과제를 확정했다. 이 과제에는 △국민연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체계 개선 및 활용계획 △대체투자 위탁운용 사후관리 체계 개선방안 △운용비용 관리역량 강화방안 등이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이같은 과제를 올해 중 수행해 평가 결과를 향후 기금운용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금위는 지난해 7월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과도한 경영권 침해 등 논란이 일며 미뤄졌던 '국민연금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에 관한 안내서(이사회 가이드라인)' 수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장애인 단체 시위 등으로 인해 회의가 지연되며 논의를 차후 기금위로 미뤘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