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백신 교차접종 늘려야…화이자·모더나 2차접종 확대하라"

입력 2021-07-02 16:46   수정 2021-07-02 16:50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서로 다른 종류의 백신을 두 차례 맞는 '교차 접종' 대상자를 50세 이상으로 늘릴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전혜숙 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특위 회의에서 "교차 접종이 단일 백신 접종보다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50세 이상도 모더나나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을 한 50세 미만에 대해서만 화이자 2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1차로 AZ를 맞았던 사람들 중 50세 이상은 2차로 AZ, 50세 미만은 화이자로 나뉘어 맞는 방식으로 결정됐는데, 이를 바꾸자는 것이다.

또 최근 당국이 AZ 접종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전 위원장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 백신 불신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AZ는 희귀 혈전 가능성 때문에 접종 허용 연령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됐다. 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전 위원장은 국산 백신·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과감하게 지원하고, 미래의 수익성을 알 수 없더라도 선구매를 해야 한다"며 "조건부 허가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백신 인센티브에 대해선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으로 접종 여부가 확인 가능한 만큼 예술, 체육, 문화생활에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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