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發 서울 전세 부족 우려 커졌다

입력 2021-07-02 17:50   수정 2021-07-02 23:45

서울 아파트의 전세 공급 부족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15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세 공급이 부족한 서초구가 속한 동남권 지수가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10.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10.6으로 집계됐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추출한다.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작년 상반기 11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가 본격 시행된 작년 8월 이후 꾸준히 상승해 11월 133.3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줄곧 120을 웃돌며 전세난을 반영했던 이 지수는 ‘2·4 공급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3월 110선으로 내려온 뒤 4월 마지막 주에는 103.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반포 등의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3월 셋째주(112.5) 이후 처음 110선 위로 복귀했고, 이번주에도 더 올라 15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면 서초구 등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이 지난주 114.0에서 이번주 114.2로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동남권에서는 지난달부터 서초구 반포 1·2·4주구 총 2210가구가 이주를 시작했고, 3주구 1490가구는 하반기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집값 상승이 가장 가파른 노원구 등이 속한 동북권도 114.3으로 전주(114.1)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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