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선 질문에 "그분 얘기는 이 정도로 하면 됐다"

입력 2021-07-02 19:20   수정 2021-07-02 19:21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우 김부선 씨가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그분 얘기는 이 정도로 하면 됐다"고 말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지사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이른바 '김부선 스캔들' 관련 질문에 대해 "얼마나 더 증명을 해야 하느냐"며 "그 정도로 해주시고 판단은 국민께서 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속적으로 자신이 과거 이 지사와 교제했던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 간 교제할 당시 이 지사가 유부남임을 숨긴 채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는 것이 김 씨 측의 전언이다.

전날 이 지사는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에 정치적 발언을 일체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 씨가 이 지사를 다시 비판했다.

김 씨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가족에 폭언 사실…과거 돌아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씨의 해당 질문은 이 지사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 자신과의 관계도 설명하라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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