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장마는 전국의 큰 비를 내리며 등장부터 요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은 주말인 3일부터 시작되는 늦은 장마에 미리 꼼꼼하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장마는 초반부터 기세가 남다르다. 주말 동안 중부와 호남, 경남 남해안 지역에 최고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세력을 키워 놓은 장마전선은 우리나라로 점차 북상 중이다.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까지 장마전선을 힘있게 끌어올리며 3일 새벽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7월에 시작하는 장마는 1982년 이후 39년 만으로, 이번이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늦은 장마다. 이번 장맛비의 특이한 점은 야행성 폭우다. 3일 늦은 오후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4일 새벽까지 시간당 5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와 호남 지역으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계곡과 하천 주변에선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고, 도시 소하천이나 지하도에선 범람이나 침수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비는 4일 낮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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