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해괴망측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예비 후보는 3일 오후 KBS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토론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최문순 예비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추 예비 후보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정치중립의무 위반으로 이미 헌정사 최초로 감찰도 했다"며 "징계도 청구했었다"고 운을 뗐다.
또 그는 "그런데 법원에서 직무배제한 윤 전 총장에 대해 아직 정치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해서 징계청구서를 믿지 않고 쉽게 판단을 해버렸다"며 "그렇게 다시 직무에 복귀했다"고 비판했다.
추 예비 후보는 "어제 그 판결 보셨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 장모 사건에서 기소만 하면 저렇게 3년 구형에 3년 실형이 나올 정도인데 그동안 뭐했냐. 누가 입건조차 안했냐. 그 배후에 혹시 (윤 전 총장이) 개입하지 않았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나아가 "그 당시 제가 감찰이나 이런 거(징계청구 등) 할 때 언론이 한결같이 문제를 일으킨 사람한테 취재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제가 허위를 기반으로 해서 과장됐다, 갈등을 일으킨다고 했다"며 "섭섭하지만 이자리에 계신 분들도 그렇게 믿지 않았냐"고 말했다.
추 예비 후보는 "민주주의의 확고한 정신을 꽉 잡아야 한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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