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은 이 제품에 대해 2016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및 판매 승인을 받았다. 그 후 2년간 국내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고 작년 10월 국내 최초로 한 대학병원에 공급돼 다양한 뇌수술에 활용됐다. 올 4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로봇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정일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카이메로는 약물 치료가 어려워 수술이 필요한 많은 뇌질환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은 앞으로 뇌수술 이외 다른 신경외과 수술로 카이메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품목 허가, 유럽 CE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전 세계 의료로봇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각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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