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회장은 올초 열린 ‘GS 신년 모임’에서 직접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해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면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게 허 회장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GS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혁신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GS는 지난 3월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더 지에스 챌린지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GS와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주제는 ‘바이오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생활·깨끗한 환경·건강한 미래’였다. 모집 분야는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생산 및 활용 △폐기물·오염물질 정화 및 재활용 △질병진단·건강관리 제품 및 솔루션 등이었다. GS가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을 대거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GS에너지는 미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성장동력 마련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GS그룹 발전 자회사인 GS에너지는 스페인 최대 전력기업인 이베르드롤라와 손잡고 재생에너지 발전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GS에너지는 지난달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이베르드롤라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태양광과 육상·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S에너지가 외국 기업과 재생에너지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이 지난해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건설회사 단우드는 신규 공장 부지를 마련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25% 확대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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