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로 해외 공략 강화

입력 2021-07-05 15:33   수정 2021-07-05 15:35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타이어코드,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 아라미드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에서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9월 베트남에 연 1만6800t 규모의 타이어코드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올 1월에는 연 1만9200t 규모의 추가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증설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모든 공정에 최신 생산설비를 도입했다. 원사 생산부터 제직,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생산체계를 갖췄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중국에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우로 쓰인다.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와 레노버의 세계 첫 폴더블 노트북 ‘싱크패드 X1 폴드’ 등에 적용됐다.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이 필름이 쓰인 것은 처음이다. 박막유리 커버윈도우에는 적용이 힘든 터치펜 기술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중국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이 90%에 육박한다.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윈도 제품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라미드(브랜드명 헤라크론)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이후 5세대(5G) 통신 인프라 등 첨단산업소재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생산가동률 100%, 판매율 100%의 성과를 내고 있다. 강철보다 다섯 배 강하고 500도의 고온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인 아라미드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뛰어난 인장력을 지녀 광케이블 내부를 지지하는 보강재, 혹은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에 적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연 7500t 수준인 생산능력을 1만50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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