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모두 6545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들은 2024년 2월28일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작년 삼성중공업의 연결 기준의 9.5%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에는 MAN ES의 차세대 LNG 이중연료엔진(ME-GA)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엔진은 LNG에 포함된 메탄가스가 불완전연소돼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메탄 슬립’ 현상을 줄여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박과 바닷물 사이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시스템인 세이버 에어Ⅱ(SAVER Air Ⅱ)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적용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는 최신 친환경 엔진 기술 선점으로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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