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인주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24명이 확진되는 등 총 26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최초 확진자 6학년생 2명이 속한 반 학생과 교사 등 59명을 긴급 검사한 결과 24명이 확진됐다. 학교에서 방역철저와 마스크 착용이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율이 40%에 달해 검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6일 인천시와 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의 전교생·교직원·가족·주변 학원 등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검사에 들어갔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인주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기는 지난 5일이었다. 지난 2일(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학생 가운데 2명이 4일과 5일 발열 두통 증상을 나타내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6일 새벽 2~3시에 같은 반 학생들과 교사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이날 추가로 24명(학생 22명, 교직원 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26명의 지역별로는 인천과 서울이 각각 24명과 2명이었다. 초등학교 외부강사 1명, 서울지역에서 검진을 받은 학생은 서울통계로 잡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인근 학원 및 교습소 등을 다녀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검진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채취 간호사 20명, 행정인력 49명을 긴급 배치했다. 이날 오후1시 약 1500여 명의 학생들과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인천시와 인천교육청은 관내 학교 집합활동을 금지하고 학원 등에 대한 방역현황 점검에 나섰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밀접과 일상 접촉자와 인근 지역주민에 대한 전수검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심층 역할조사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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