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기차 충전 생태계 우리 것"…티맵, 한달새 '동맹' 5곳 늘렸다

입력 2021-07-06 18:33   수정 2021-07-06 19:33


티맵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사업자(CPO) 공공기관 등과 발 빠르게 동맹을 맺고 플랫폼 내 신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은 CPO별로 제각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자사 내비게이션 플랫폼 방식으로 통일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에만 전기차 충전 관련 기업 5곳과 사업협력(MOU)을 체결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말엔 전기차 충전기 개발기업 스타코프와 손잡았다. 일반 콘센트로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하는 ‘과금형 콘센트’ 단말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과금형콘센트는 기축 아파트 등 노후건물에도 전기차 충전기를 대량으로 설치할 수 있어 전기차 인프라 확대 핵심으로 꼽힌다. 저비용 인프라 기업과 손잡고 생태계 차별화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사업자 에버온, 전기차 충전소 정보서비스기업 소프트베리와도 공동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에버온과는 전기차 운전자용 멤버십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소프트베리와는 충전시스템 연구개발과 전기차 사용자 대상 마케팅 등을 함께 벌일 예정이다.

지난달 초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차지비, 국내 최대 규모 급속·초급속 충전 인프라기업 대영채비와도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차지비와는 티맵주차 서비스와 연계한 전기차 주차·충전 통합 서비스, 충전 예약 서비스 등에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대영채비와는 실시간 정보 연동, 플러그&차지(PnC) 등 혁신적 충전 기능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PnC는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되는 간편 충전 솔루션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월간활성사용자 수(MAU)가 1300만 명이 넘는 티맵을 앞세워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순차적으로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전력과 환경부 등 공공기관과도 전기차 충전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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