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렉라자 빠른 시장 진입 기대…하반기 모멘텀 유효"

입력 2021-07-06 08:21   수정 2021-07-06 08:33

<p> ≪이 기사는 07월 06일(08:21)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은 6일 오스코텍에 대해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국내 급여 적용으로 올해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반기 학회 발표와 혁신치료제(BTD) 신청 등 관련 동력(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렉라자는 지난달 건강보험 급여품목에 등재되면서 이달부터 급여가 적용된다. 240mg당 20만6892원이다. 경쟁 제품인 타그리소에 비해 5% 가량 낮은 수준이다. 타그리소 80mg은 21만7782원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타그리소가 2016년 5월 허가를 받은 후 다음해 12월 급여를 적용받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린 데 반해, 렉라자는 6개월 만에 급여 등재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타그리소는 2016년 국내에서 23억원의 매출을 냈다. 급여를 적용받은 이후인 2017년에는 원외처방액 103억원, 2018년 594억원을 기록했다.

렉라자는 올해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낼 것이란 추산이다. 오스코텍은 10%대의 로열티를 받는다.

하반기에는 레이저티닙 관련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오는 9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레이저티닙과 얀센 아미반타맙의 추가 병용 데이터를 발표한 후, 연말께 BTD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타그리소 재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36%의 객관적반응율(ORR)을 나타내며, BTD 지정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타그리소 내성 환자는 치료제가 없어, BTD 지정을 받으면 동반 및 우선 심사 자격 대상이 돼 신속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 억제제 ‘SKI-O-703’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연말 주요결과(톱라인)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중순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환자 등록이 지연되면서다. ‘AXL’ 저해제는 오는 4분기 임상 1상 투약을 시작해, 2023년 상반기에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오스코텍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류머티즘 관절염(RA) 적응증의 ‘SYK’ 억제제에 기대감이 낮아진 점을 반영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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