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파티 목적 이용 안 돼"…예약 5만 건 차단

입력 2021-07-06 13:10   수정 2021-07-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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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작년 7월 이후 미국 15개 도시에서 파티, 행사 등으로 추정되는 5만여 건의 예약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7000여 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6000여 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5100여 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3500여 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3000여 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2700여 건 등 미국 15개 도시에서 5만여 건의 예약을 막았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7월부터 파티, 행사 등의 목적으로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막고 있다. 회사 측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용자가 방을 빌려 임시 술집이나 클럽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에어비앤비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지에서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5세 미만 이용자가 긍정적 리뷰를 받은 이력이 없을 때 거주지 인근의 방 예약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여행을 목적으로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방을 빌리는 것 등은 허용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 같은 정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핼러윈, 연말 행사 기간도 특별한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것도 이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덴버포스트는 "덴버에서 올해 1~5월 에어비앤비 숙박과 관련한 불만 제기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파티, 행사 금지 조치를 올해 여름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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