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품관이 변하고 있다. 전문가가 상주해 고객 취향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골 고객을 위한 유료 멤버십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 식품관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장했다고 7일 밝혔다.
지하 2층 식품관에는 새로운 상품기획(MD)을 도입,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우선 축산, 조리, 건강 등 각 부문에는 전문가가 배정돼 고객 취향과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육 코너에서는 고품질 한우를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한우 매매 참가인 자격을 획득한 바이어가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에서 직접 경매에 참여해 선별한 상품이란 설명이다. 건강 매장 편집숍인 '웰니스 케어'에서는 영양사 자격을 보유한 건강 전문 매니저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을 즉석에서 먹어볼 수 있는 ‘HMR 키친’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 식품관의 주 고객층인 50~60대 주부 수요를 고려해 유명 반찬가게도 새로 입점시켰다.
이달 말부터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식품관 유료 회원제인 '신세계 프라임' 서비스도 도입한다. 신선식품 멤버십 특가, 추가 3% 할인, 웰컴기프트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회비는 연 5만5000원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은 “지난해부터 순차적 리뉴얼을 진행한 경기점은 이번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가득한 식품관을 새로 열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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