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LNG연료추진선을 도입해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수송에 나선다. 탄소 등 환경 오염물질 저감은 물론, 신규 선박 건조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 제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에이치라인해운(선사) 및 한국조선해양(조선사)과 ‘발전공기업 최초 LNG연료추진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남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연료운반선 15척 중 18만t급 벌크선 2척의 연료를 유류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LNG연료추진선’은 선박의 연료를 유류에서 LNG로 전환한 선박으로, 유류 사용 대비 온실가스 30%, 미세먼지 99% 등 환경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남부발전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그린십-K’ 이행으로 바다 위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상생협력과 경제 활성화 등 포용성장을 이끌고자 발전공기업 최초로 이번 LNG연료추진선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남부발전의 LNG연료추진선은 2022년 건조를 추진, 2023년 하반기부터 연료 수송에 투입된다.
정부가 주도하고 남부발전(운송계약)과 선사(운송), 조선사(신규 건조)가 협력하는 LNG연료추진선 도입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발 빠른 대응으로 연료 수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선박 2척 건조를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건조되는 LNG연료추진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접목을 통해 최적 운항관리가 가능하다. LNG 외에도 암모니아나 수소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무탄소 선박 운용을 위한 미래기술 확보란 의미도 지닌다.
탄소저감 대응과 더불어 각종 환경 제세 부담 감소로 수송비용을 줄여 국민 부담을 완화한다. 선사와 공동 부담하는 1700억원의 투자재원은 364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기자재 97% 활용과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약 154억원의 일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은 이번 LNG연료추진선 도입과 더불어 창의적 상생협력을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발전산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향후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위한 여정에도 선도적 역할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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