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지 내릴까요' 이재명에 "나훈아와는 달라"

입력 2021-07-07 13:05   수정 2021-07-07 14:1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해명을 요구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반응한 것과 관련 가수 나훈아 씨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해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 지사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다"며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씨는 과거 기자회견장에서 "5분간 바지를 내리겠다"며 과거 자신을 둘러싼 괴소문을 일축한 적이 있다. 이 지사가 나 씨처럼 루머를 돌파하려고 했지만, 배우 김씨가 일관되게 연애 사실을 주장하고 있어 루머를 잠재울 수 없다는 게 홍 의원의 진단이다.

홍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는 기 사망한 최태민도 등장해서 검증을 한 일도 있다"며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 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를 국민에게 한 점 의혹 없이 밝히지 않으면 본선에서는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예선에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서 본선으로 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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