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한 송이 2690원…"마켓컬리 최저가 정책 통했다"

입력 2021-07-07 15:35   수정 2021-07-07 16:01

마켓컬리는 최저가 정책 시행 이후 관련 상품 판매량이 3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올해 4월부터 채소·과일·생선·정육 등 60여 가지 식품을 1년 내내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행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3개월간 최저가 관련 상품군 판매량을 직전 3개월(1~3월)과 비교한 결과 판매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상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돌(DOLE) 실속 바나나(1.1kg) 제품. 6~8개 바나나 한 송이를 269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4~6월 55만개 이상 팔렸다. 이어 연세우유 전용목장우유, 애호박, 아보카도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컬리 이용자가 최저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수치로 나타났다. 일례로 마켓컬리 아보카도 판매량 중 최저가 정책에 해당하는 아보카도 판매량이 86%에 달했다. 콩나물, 가지 역시 최저가 상품 판매 비중이 각각 71%와 66%였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최저가 정책 상품의 판매량이 매월 평균 16%씩 증가했다"며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을 쌓은 소비자가 꾸준히 재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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