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과 금융회사 인사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사관에서 진행하는 행사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금융권 인사 담당자들은 유학생에게 직무설명과 진로상담을 진행했다. 각 회사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선배들도 참석해 경험을 공유했다. 금융회사 인턴 기회를 제공해 향후 취업 등 경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행사는 크게 1부 직무설명회 및 선배와의 대화, 2부 인턴채용 계획 및 1대1 상담으로 나눠 진행했다.
직무설명회에선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계 금융회사 7개사가 금융권 업무를 상세히 설명하고 한국 본사의 채용 일정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는 중국 유학 경험이 있는 금융회사 직원 6명이 한국 금융회사 취업 경험 등을 나눴다.
참가한 금융회사들은 총 23명 내외의 인턴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희망 유학생들과는 개별적으로 1대1 상담을 통한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유복근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최근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늘리는 등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대학을 다니는 동안 직무 관련 경험을 쌓는 게 취업에서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사관은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인턴 등 다양한 직무경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앞으로도 금융 뿐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유학생을 대상으로 직무설명회 및 인턴채용 상담회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 부문에선 금융감독원 북경사무소와 함께 매년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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