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권 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후원회가 열린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5억3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를 두고 "'기적'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에 '추 후보께 보잘것없는 후원을 하며 몇 자 남깁니다. 당신이 옳았습니다. 힘내시고 아름다운 경선을 멋지게 펼쳐 주십시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평범한 어느 민주 시민'이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따뜻합니다. 위로가 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게 오는 하나의 후원마다 하나의 사연이 있다. 보궐 선거 패배 이후 느낀 좌절감을 이겨낼 힘을 얻었다고 하시며 그 힘을 다시 나눠주고 싶다는 분, '무언가가 바뀔 것 같다'며 처음으로 정치 후원을 한다는 청년, 하루하루 일품을 팔아 모은 귀한 돈을 주며 오히려 소액이라 부끄럽다고 하시던 어르신. 제가 이것을 받아도 될까 싶을 만큼 귀하고 값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제게 '함께 기적을 만들자'고 한다. 후원회가 열린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5억3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며 "그중 10만 원 이하의 소액 후원자가 98%라고 한다"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은 "오히려 보좌진들이 '본인들이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깜짝 놀랐다"며 "벌써 여러분들이 기적을 만들고 계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6일 "후원계좌를 개설하고 하루도 안 돼 2억 원이 넘는 금액을 달성했다"며 "수천 명의 지지자의 후원에 눈물이 왈칵한다.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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