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제주도, 초고속·이동형 전기차 충전소 추진

입력 2021-07-07 17:34   수정 2021-07-08 01:43

현대자동차와 제주도가 충전 인프라 설치 등을 통해 제주형 친환경차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와 제주도는 지난 6일 ‘친환경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제주도청 서울본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와 제주도는 도내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해 차량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제주 풍력 발전의 잉여 전력으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이동형 수소충전소’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승용·상용 수소전기차를 보급해 수소 생태계를 만들기로 했다. 현대차와 제주도는 상호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친환경차를 홍보하고 연관 산업 발전에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전기차나 수소차를 렌터카로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는 친환경차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제주 전기차 웹사이트 ‘탐라는 전기차’를 열어 전기차 충전소 위치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이번 협약이 친환경차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발판이 되기 바란다”며 “제주도와 함께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연관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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