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비행기 뒷좌석 승객이 자신의 팔걸이에 맨발을 올리는 '무개념' 행동을 하자 물을 뿌려 응징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조회수 400만을 넘기며 주목을 받고 있는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 영상에는 비행기 창가 좌석에 앉은 한 남성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자신의 팔걸이 쪽으로 화면을 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등장한 것은 팔걸이에 걸쳐진 뒷좌석 승객의 맨발. 해당 승객은 맨발 상태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이후 남성은 생수병을 카메라에 비추고는 그대로 물을 뒷좌석 승객 맨발에 부어버렸다. 그러자 승객은 화들짝 놀라며 팔걸이에서 발을 내렸다.
영상은 하루 만에 4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도 1만개 이상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남성이 느꼈을 불쾌함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는 물을 뿌리는 것은 과한 처사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기내 '팔걸이' 문제로 다툼을 벌인 승객 두 명이 비행기에서 강제로 하차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나란히 붙은 좌석에 앉은 두 승객은 좌석 사이에 있는 팔걸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 이는 곧 몸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기장은 이륙한지 15분 만에 기수를 돌려 출발지로 돌아갔고, 공항에 도착하자 경찰은 두 사람을 연행했다. 이 일로 함께 탑승했던 승객 전원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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