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 만기일 맞아 강보합 출발…삼성전자 반등

입력 2021-07-08 09:18   수정 2021-07-08 09:19



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을 맞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83포인트(0.30%) 오른 3295.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7% 오른 3287.68로 거래를 시작해 횡보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확장세 둔화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330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4.42포인트(0.30%) 오른 3만4681.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9포인트(0.34%) 상승한 435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2포인트(0.01%) 오른 1만4665.0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내용이 담긴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FOMC 의사록 발표 전에 이미 장중 1.30% 아래로 떨어졌으며 FOMC 의사록 발표 이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FOMC 의사록 공개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준비하는 경향을 보였다는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도 실적 시즌 준비 과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금융투자 중심으로 개별 주식선물에 대한 누적 순매도가 유입돼왔던 점을 감안하면 현물은 순매수 가능성이 높고, 롤오버를 하지 않을 경우 청산에 다른 현물 순매도 가능성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7억원 어치와 19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고, 기관은 38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은 외국인이 651계약을 순매수 하는 반면, 기관은 658계약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통신, 의약품 등은 오르는 반면,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만 하락 중이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NAVER), 카카오, 셀트리온의 상승폭이 크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5포인트(0.04%) 오른 1047.81을 기록 중이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989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4억원 어치와 11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 CJ ENM, 엘앤에프, SK머티리얼즈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씨젠, 에이치엘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0.21%) 오른 1140.50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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