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여야 각각 선두…각 지지층서 '과반' 넘어

입력 2021-07-08 10:47   수정 2021-07-08 10:48


여야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 당의 지지층으로부터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획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 전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가운데 약 6명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대선주자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이 지사가 32.4%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19.4%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7.6%), 정세균 전 국무총리(6.0%), 박용진 의원(5.0%), 최문순 강원도지사(1.8%), 양승조 충남도지사(1.4%), 김두관 의원(0.8%)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0.3%가 이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30.5%, 추 전 장관은 10.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이 지사는 40대에서 46.6%, 50대에서 39.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전 대표는 30대에서 30.6%를 기록했다. 추 전 장관은 30·40대로부터 10%대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획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에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여성 응답은 큰 격차가 없었다. 이 지사는 남성과 여성 각각 37.5%, 2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각각 14.3%, 24.3%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이 지사(39.9%), 이 전 대표(32.2%) 순으로 30%대에서 대등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총장이 33.2%로 1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의원이 12.9%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의원(12.9%), 유승민 전 의원(9.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6%), 최재형 전 감사원장(4.0%), 하태경 의원(3.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4%), 원희룡 제주도지사(2.7%), 윤희숙 의원(2.6%)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9.7%(없음 14.7%, 잘 모름 5.0%)였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58.0%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어 홍 의원(10.0%), 유 전 의원(6.0%), 최 전 감사원장(5.6%) 순이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에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인 46.2%가 윤 전 총장이 적합하다고 응답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8%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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