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로팩, 생분해제품 퇴비화기기 개발 및 활용

입력 2021-07-08 11:50   수정 2021-07-08 11:51

(주)프로팩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하려 하루 약 2만여 명이 방문하는 양양 서피비치와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주)프로팩에서는 하루 2만여 개의 가까운 생분해비닐과 PLA 컵, 빨대 등을 공급하여 식·음료를 구매하는 방문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추가로 비치에 쓰레기통을 배치하고 직접 회수 후 퇴비화 기기를 이용, 제공되었던 생분해제품을 퇴비화 및 재활용하기로 협약한 것이다.

이 협약 건으로 연 쓰레기 약 250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양 서피비치는 올해 동해시에 한 곳의 비치를 더 개장할 예정이어서 이 협약을 통해서는 무려 약 500여 톤의 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프로팩은 퇴비화기기 개발로 기업 내에서 만든 생분해비닐과 생분해성플라스틱 등을 자체적으로 퇴비화시킨 후 농업인들에게 퇴비화 토양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렇게 퇴비화된 토양은 퇴비화 적격심사에도 통과하였다.

또한 생분해비닐, 생분해성플라스틱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생분해성원료는 자회사인 남광케미칼에서 100% 생분해성소재를 생산하여 사용하고 있다. 남광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생분해성원료는 국내 인증 및 유럽 홈컴퍼스트 인증까지 모두 받아놓은 원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플라스틱, 비닐이 야기하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친환경제품을 사용하고자 플라스틱에 다른 재질을 겹겹히 사용하다 보니 오히려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이러한 쓰레기들은 대부분 매립과 소각으로 폐기가 이루어지다 보니 오히려 환경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유럽 환경청(EEA)가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는 인증된 퇴비화 가능 생분해비닐, 생분해성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 명확한 라벨링, 소통 및 효과적인 선별이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충분히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주)프로팩 남경보 대표는 “생분해성플라스틱, 생분해비닐은 분해가 가능해 매립지에 대한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정책적으로 법안이 만들어지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새로운 매립지를 만들 자금으로 퇴비화 시설을 도입하여 매립지의 쓰레기를 감량하는 방법을 정부가 이행해준다면 생분해제품 쓰레기에 대한 사후관리가 수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프로팩은 앞으로 퇴비화기기 없이도 분해가 가능한 생분해플라스틱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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