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빔 헤드램프용 렌즈는 스마트 미래차의 핵심 부품으로 오차 없는 초정밀 설계 기술을 보유해야 생산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첨단 디스펜싱 공법으로 불량률을 0% 수준으로 낮췄다. 디스펜싱 공법은 별도 금형 제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원가 절감 및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충남 천안의 1만7000㎡ 규모 스마트공장에 마련한 실리콘 렌즈 생산 설비(사진)에서 멀티빔 헤드램프용 렌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액체 상태인 실리콘 렌즈 원료의 디스펜싱, 성형 등 모든 공정을 완전 자동화한 시설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멀티빔 등 차량용 LED(발광다이오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2조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9.6% 성장할 전망이다. LED 조명 채택 비율은 올해 35%에서 2024년 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4개 생산라인에서 월 250만 개의 실리콘 렌즈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멀티빔 헤드램프용 렌즈의 대량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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