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시총 2위 됐다

입력 2021-07-08 18:57   수정 2021-07-09 01:59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열 달 만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최근 출시한 신작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덕분이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대비 6.36% 오른 8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시가총액은 5조9932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5조9570억원)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총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총 2위에 오른 건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이달 들어 38.93% 급등해 시가총액이 1조6802억원 불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를 끌어올린 건 ‘오딘’의 활약이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오딘은 출시 첫날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부문 매출 1위에 올랐고, 둘째날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부문 매출 5위에 자리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가 출시 이틀 만에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매출이 1301억원이었으니, 분기 매출의 10%를 이틀 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매출이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27.81% 감소할 전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인건비 및 마케팅비 급증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 아니라 오딘의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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