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SK바사·아이진 등에 기회”

입력 2021-07-09 08:11   수정 2021-07-09 08:12

<p> ≪이 기사는 07월 09일(08:11)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은 9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진단키트 및 후발 백신 개발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요 코로나19 백신 개발기업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아이진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예방 접종률이 68% 수준인 영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대부분이 델타 변이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절반가량이 델타 변이다.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에서 입원 및 사망 등 중증으로 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혜민 연구원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증 예방 효능은 93%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점이 문제”라며 “세계에 백신이 보급될 때까지 변이와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긍정적인 점이 있다고 봤다. 후발 백신 개발 기업들은 백신이 보급되며 임상 환자 모집의 어려움을 우려했다. 하지만 변이로 인한 감염 확대로 환자 모집이 수월해져 임상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진단기업 및 검체 수송 기업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의 중증 예방 효능은 있지만, 변이 예방 효능이 낮아 백신접종자에 대해서도 진단키트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 수요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치료제 개발 기업의 경우 환자 모집이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변이로 인한 감염병 확산과 백신 보급의 중간 지점에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 치료제 수요가 더욱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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