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비스킷에 농후한 초콜릿 토핑. 생각만으로 군침이 도는 초콜릿 비스킷을 먹는 '올바른' 방법이 있을까.
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옥스퍼드 대학 찰스 스펜서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초콜릿이 토핑 된 비스킷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보도했다.
초콜릿 토핑 비스킷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1925년에 출시된 다이제스티브다. 비스킷 애호가들 사이에서 다이제스티브를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찰스 스펜스 교수는 초콜릿 토핑 비스킷의 먹는 방법에 따른 감각 변화와 관련해 연구한 결과 입에 넣기 직전 초콜릿이 발라진 윗면을 아래로 뒤집어 혀에 닿도록 먹는 것이 더 맛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펜스 교수는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스킷의 초콜릿을 위로 보이게 한 후, 입에 넣기 직전 뒤집어 초콜릿이 혀에 먼저 닿도록 먹으면 혀의 감각을 극대화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제스티브 측 연구에 따르면 이 초콜릿 과자 구매자의 23%만이 이런 방식으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제스티브를 생산하는 맥비티 측은 "초콜릿 비스킷을 먹는데 옳고 그른 방법이 없지만 예전엔 초콜릿이 비스킷의 바닥에 깔려 향해 포장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펜스 교수팀은 실온에 있던 과자의 초콜릿을 아래로 향하게 한 입 가득 머금은 뒤 천천히 씹는 것도 초콜릿 비스킷의 맛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꼽았다. 또 입을 벌리고 '우적우적' 소리를 내며 먹는 것이 맛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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