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에 하락세…"안전자산 선호심리↑"

입력 2021-07-09 09:17   수정 2021-07-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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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충격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4포인트(0.65%) 하락한 3231.6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포인트(0.22%) 내린 3245.52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6포인트(0.75%) 하락한 34,421.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31포인트(0.86%) 떨어진 4320.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28포인트(0.72%) 밀린 14,559.7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전장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공포가 재부상하면서 지수는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24% 수준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해 1.29%로 올라섰다. 일본 정부는 도쿄 지역에 올림픽 기간을 포함하는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도쿄 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미국은 24개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3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를 하회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오전 10시30분 발표되는 중국 물가지표 발표 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3억원, 2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59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 넘게 하락 중이며 카카오, 네이버, 삼성SDI 등도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4포인트(0.42%) 하락한 1030.1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포인트(0.26%) 내린 1031.78으로 출발했다.

개인은 418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5억원, 6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4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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