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6~8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은 32%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2016년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이후 처음이다.
앞서 리얼미터,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이어 정의당은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이었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38%로, 관련 조사가 이뤄진 2018년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33%, 정의당 25%, 국민의당 19%, 열린민주당 18%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률은 전주와 같은 38%, 부정률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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