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한 병원에서 91시간 동안 107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베이비붐'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주 베일러 스콧 앤 화이트 올 세인츠 의료원 산하 앤드루스 여성 병원에서 지난달 24일부터 47시간 동안 52명이, 28일부터 44시간 동안 55명이 태어났다.
앤드루스 여성 병원에서는 원래 아이가 많이 태어나는데 그럼에도 출생이 늘어난 것은 아주 예외적이라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베이비붐 사태를 이끌었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격리가 '뉴노멀'이 되면서 사람들이 아이를 갖는 데 부담을 덜 느끼게 됐다는 게 이 병원 간호사의 설명이다. 이 병원 의사 역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출생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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