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0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이 여성부 폐지 내걸고 뻘짓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니, 출구전략으로 애먼 통일부 끌어들여 철 지난 작은 정부 타령 모드로 갈아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부가 안돼 있으니 뻘짓은 이미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셈. 앞으로도 계속 크고 작은 뻘짓을 계속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여성가족부라는 부처를 둔다고 젠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것처럼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여성가족부가 존재하는 동안 젠더 갈등은 심해졌고 이번 정부 들어서 통일부가 무엇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통일부가 관리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됐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저는 업무분장이 불확실한 부처이기 때문에 일을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인영 장관께서는 '필요한 부처'라고 생각하신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 하고 있는 거고 장관 바꿔야 된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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