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24명으로 5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중 수도권은 982명(서울 509명, 경기 407명, 인천 66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74.2%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일 연속 1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확진자수는 1000명대 안팎을 유지했지만, 비수도권의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0시 기준)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에서는 990명(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84.8%를 차지했다.
이어 8일엔 994명(서울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으로 81%, 9일 963명(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으로 77.9%, 10일 1021명(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으로 77.3%, 11일 982명으로 74.2%로 오히려 비율은 줄고 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178명→233명→273명→299명에 이어 11일 결국 300명대(316명)를 돌파했다. 비수도권에서 300명을 넘긴 것은 올해 1월4일(300명) 이후 6개월 만이다.
이처럼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비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도권은 최고 수위인 거리두기 4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적용,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까지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실제로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 원정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흥업소 관련 부산지역 확진자의 증가세도 대표적인 사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