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JAL이 출자한 독일 스타트업 보로콥터가 개발한 기체를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eVTOL) 방식인 이 기체는 최고 시속 110㎞로 35㎞를 날 수 있다. JAL은 20㎞ 이내의 근거리 시험비행을 한다. 이후 50~150㎞ 권역의 여러 지점을 오가는 택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최종 목표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도 JAL과 비슷한 형태의 사업을 2025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택시가 실용화되면 도로 정체 완화와 인구가 적은 지방의 교통수단 확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일본보다 1년 먼저 에어택시 사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출자한 미국 스타트업 조비에비에이션은 2024년부터 수송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도 2024년 파리올림픽에 맞춰 에어택시 사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