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엘리트 법관이면서도 ‘법조 내 재야’로 불릴 만큼 개혁적 인물로 평가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법관에 임명돼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진보 성향의 소수 의견을 자주 냈다는 점에서 김지형·박시환·전수안·김영란 전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려왔다.
대법관 퇴임 이후에는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과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서울대 법인 이사장을 지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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